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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치과 질병 설명서 (치주염, 구내염, 스케일링)

by 하루한줌정보 2025. 9. 28.

고양이 치과 질병

 

고양이의 구강 건강은 전체적인 신체 건강과 직결됩니다. 특히 치주염, 구내염과 같은 구강 질환은 심한 통증과 식욕부진을 유발하며, 방치할 경우 내장 기관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보호자들이 고양이의 치아 관리에 소홀한 것이 현실입니다. 이 글에서는 고양이의 대표적인 치과 질병인 치주염, 구내염, 그리고 예방과 관리 방법으로 중요한 스케일링에 대해 상세히 설명합니다.

치주염: 고양이 구강 건강의 첫 번째 적

치주염은 고양이에게 매우 흔한 구강 질환 중 하나로, 잇몸에 염증이 생기고 치아를 지지하는 조직이 파괴되는 진행성 질환입니다. 초기에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치아 탈락은 물론, 혈류를 타고 전신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요 원인은 치석과 치태(플라그)의 축적으로, 구강 내 세균이 증식하면서 잇몸에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조직을 손상시킵니다. 특히 건사료 대신 습식사료 위주의 식사를 하는 고양이, 유전적으로 잇몸이 약한 품종(예: 아비시니안, 샴), 면역력이 저하된 고양이에게서 더 자주 발생합니다. 치주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입에서 심한 냄새가 남 (입냄새) - 잇몸이 붉거나 피가 남 - 딱딱한 음식을 꺼려하거나 씹지 못함 - 얼굴 한쪽만으로 씹거나 고개를 기울이는 행동 - 식욕 부진, 체중 감소 진행된 치주염은 치아 주변 뼈까지 손상시키고, 치아가 흔들리거나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치주 세균이 혈류를 통해 심장, 간, 신장 등으로 퍼져 전신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위험합니다. 예방 및 관리법은 정기적인 치석 제거(스케일링), 고양이 전용 치약을 이용한 양치, 구강 세정제 사용 등입니다. 치주염이 의심되면 빠르게 수의사의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구내염: 만성 통증과 면역 문제의 신호

고양이 구내염은 구강 점막에 광범위하게 염증이 퍼지는 질환으로, 단순한 입안 염증을 넘어서 치아 주위, 혀, 입천장까지 염증이 번질 수 있습니다. 면역계 이상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되며, 헤르페스 바이러스, 칼리시바이러스, 백혈병 바이러스 등과 연관이 깊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먹이를 먹지 못함 - 침을 과도하게 흘림 - 입을 만지면 화를 내거나 도망감 - 구강에서 피가 섞인 침이 나옴 - 입을 벌리지 못하거나 턱을 떠는 행동 이러한 증상은 고양이에게 심각한 스트레스와 통증을 유발하며, 심할 경우 전신 쇠약, 면역 저하, 심장 이상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묘 가정에서 바이러스 전염이 겹치면 악화되기 쉬워, 철저한 격리 및 환경 위생이 필수입니다. 구내염은 일반적인 항생제 치료만으로는 효과가 없을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대부분의 치아를 발치해야 증상이 호전됩니다. 그 외에도 스테로이드, 면역 조절제, 레이저 치료, 한방 요법 등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치료가 가장 중요하며, 치료 후에도 정기적인 검진과 위생 관리로 재발을 방지해야 합니다.

스케일링: 예방과 관리의 핵심

스케일링은 고양이의 구강 내에 쌓인 치석과 플라그를 제거하여 치주염, 구내염을 예방하는 대표적인 방법입니다. 스케일링은 단순히 미용의 목적이 아니라, 구강 내 세균 증식을 억제하고 염증을 예방하는 의료적 처치입니다. 고양이의 경우 마취 없이 스케일링을 진행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동물병원에서 전신마취 하에 진행되어야 하며, 안전을 위해 사전 혈액검사 및 건강상태 확인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스케일링 주기는 보통 1년에 1회가 권장되지만, 고양이의 나이, 건강 상태, 치아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잇몸 출혈, 입 냄새, 침 흘림 등 증상이 반복되면 조기 스케일링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스케일링 후에는 아래와 같은 관리가 중요합니다: - 고양이 전용 칫솔과 치약으로 주 2~3회 양치 - 구강 세정제 또는 치아 관리 기능 사료 활용 - 스트레스를 줄이고 영양 균형을 맞춘 식단 유지 - 정기 검진을 통한 구강 상태 모니터링 스케일링은 구강 질환 예방뿐 아니라 고양이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관리 요소입니다. 특히 중장년 고양이의 경우 구강 건강이 내장 질환과도 직결되므로 반드시 신경 써야 합니다.

고양이의 구강 질환은 초기 증상이 미미하거나 눈에 잘 띄지 않아 간과되기 쉽지만, 방치하면 치아 손실은 물론 전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치주염, 구내염은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고양이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정기적인 스케일링과 꾸준한 양치 습관은 가장 효과적인 예방 방법입니다. 보호자의 작은 관심과 관리가 반려묘의 건강한 일상을 만들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