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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바이러스 질병 비교 (코로나, 헤르페스, 칼리시)

by 하루한줌정보 2025. 9. 27.

고양이 질병 비교

 

고양이에게 발생할 수 있는 바이러스성 질병은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조기 진단과 적절한 예방이 매우 중요합니다. 본 글에서는 대표적인 고양이 바이러스 질병인 코로나바이러스, 헤르페스바이러스, 칼리시바이러스의 특성과 증상, 전염 방식, 예방법 등을 비교하여 초보 집사부터 경험 많은 보호자까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하였습니다.

고양이 코로나바이러스 (FCoV): 무증상부터 FIP까지

고양이 코로나바이러스(Feline Coronavirus, FCoV)는 고양이 사이에서 매우 흔하게 발견되는 바이러스 중 하나로, 대부분의 경우 무증상이나 가벼운 소화기 증상만을 일으킵니다. 그러나 일부 경우 이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키면 치명적인 전염성 복막염(FIP)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FCoV는 주로 감염된 고양이의 대변을 통해 전파되며, 고양이들이 함께 쓰는 모래 화장실이나 식기 등을 통해 쉽게 감염됩니다. 감염된 고양이의 대다수는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지만, 소화불량, 설사, 식욕부진 등 경미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위험은 바로 ‘변이’입니다. FCoV는 체내에서 유전자 변이를 통해 FIP(전염성 복막염)를 유발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치료가 매우 어렵고 생존률이 낮습니다. FIP에는 습성형(복수, 흉수 발생)과 건성형(신경계, 눈, 장기 침범)이 있으며, 대부분 수개월 이내 사망에 이르는 중증 질환입니다. FIP에 대한 백신은 일부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으나, 효과에 대한 논란이 있어 일반적으로 권장되지는 않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다묘가정 내 위생 관리, 고양이 간 격리, 정기 건강검진 등이 중요합니다.

고양이 헤르페스바이러스 (FHV-1): 호흡기 감염의 주범

고양이 헤르페스바이러스(Feline Herpesvirus-1, FHV-1)는 고양이 감기(상부 호흡기 감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특히 어린 고양이나 면역력이 약한 고양이에게 위험한 질환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사람의 단순포진처럼 감염 후 평생 체내에 잠복하며, 스트레스나 면역 저하 시 재발이 가능합니다. FHV-1의 주요 증상은 재채기, 콧물, 결막염, 발열, 식욕부진 등이며, 심할 경우 폐렴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또한 감염된 고양이는 눈곱이 끼고, 심한 경우 각막 궤양으로 시력에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전파는 감염된 고양이의 분비물(침, 눈물, 콧물)을 통해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이뤄지며, 접촉이나 비말을 통해 빠르게 전염됩니다. 특히 보호소, 번식장, 병원 등 밀집 환경에서는 집단 감염이 쉽게 일어납니다. FHV-1에 대한 예방은 백신 접종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고양이 3종 백신(CPV, FHV-1, FCV)에 포함되어 있으며, 생후 6~8주 이후 접종을 시작하고 매년 추가 접종이 권장됩니다. 치료는 항생제보다는 항바이러스제, 면역 조절제, 보조 요법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고양이 칼리시바이러스 (FCV): 구강과 호흡기를 공격하는 감염병

고양이 칼리시바이러스(Feline Calicivirus, FCV)는 헤르페스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고양이 상부 호흡기 감염을 유발하지만, 주로 구강 내 궤양 및 관절통을 동반하는 특징적인 증상이 있습니다. 감염된 고양이는 침을 많이 흘리고, 입 안의 염증으로 인해 음식을 먹지 못하며 통증을 호소하게 됩니다. FCV는 다양한 변종이 존재하여 바이러스의 병원성과 증상 강도가 다를 수 있으며, 일부는 폐렴이나 전신 감염을 일으킬 정도로 심각하게 발전할 수 있습니다. 또한 드물게 치명적인 출혈성 칼리시바이러스 변종(Virulent Systemic FCV)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전염 방식은 헤르페스바이러스와 유사하게 분비물 및 오염된 환경을 통해 이뤄지며, 감염된 고양이와의 직접 접촉 또는 사료, 장난감, 사람의 손 등을 통해 간접 전염되기도 합니다. 칼리시바이러스 역시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으며, 3종 또는 4종 백신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변종이 많기 때문에 백신 접종 이후에도 감염이 완전히 방지되지는 않으며, 다만 감염 시 증상의 경감 효과가 있습니다. 감염 고양이에게는 보조적 수액요법, 진통제, 영양 보충 등을 통해 회복을 도와야 합니다.

고양이 코로나바이러스, 헤르페스바이러스, 칼리시바이러스는 각각 전염 방식과 증상이 다르며, 조기에 대처하지 않으면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보호자는 각 바이러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예방접종, 청결한 환경 유지,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고양이의 건강을 지키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지식이 곧 생명을 지키는 힘이 됩니다. 지금부터라도 고양이 바이러스 질병에 대한 정보를 숙지하고 실천해보세요.